서보혁기자(bhsuh@tongilnews.com)


북한 외무성은 아셈회의에서 참석국가들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한 것에 대해 논평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외무성 대변인이 평화선언에 대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하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공화국정부가 일관하게 견지하여온 온 민족자주와 대단결사상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노력에 의하여 역사적인 평양상봉이 이루어지고 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되여 조선반도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이러한 선언이 나온데 대하여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외무성 대변인이 "앞으로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북남공동선언의 이행을 적극 지지고무해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의 이같은 반응은 북한당국이 국제사회에 진입하고 최근 서방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개선해 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선언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일련의 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남북공동선언의 이행 지지를 표명하였으나, 참여국들간 이견으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테러지원국 명단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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