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북한은 남측 특사가 4월초 방북할 것이라는 남북 동시 발표가 나온 25일에도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제 침략군과 남조선군이 벌여놓은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으로 말미암아 나라의 정세는 극도로 긴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의 이같은 표현은 이날 북한 방송들이 남측 특사 방북 소식을 전하면서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앞으로 특사회담 등 남북대화가 진행되더라도 북측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강한 거부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

방송은 이번 군사연습에 주한미군과 미국 본토 및 일본 괌도 등 해외에서 파견된 병력 등 미군과 남한군이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이번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한 담화를 각국 신문과 방송 및 통신이 보도했다는 사실을 전했으며 평양방송도 이번 군사연습에 대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규탄집회 소식을 보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