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수(주한미군철수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에 딱 해당되는 집안이 오늘 한국을 방문할 미국 <부시> 대통령 집안이다. <부시> 집안이야말로 확실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 집안이다.

`George Bush`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1년 이라크를 침공하여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을 수천여명 학살한 전쟁 범죄자이다. 그의 아들인 지금의 현 George W. Bush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아프간 침략전쟁을 통해 수천명의 아프간 주민들을 학살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그 아비에 그 자식이라 더니, 못된 것만 배운 아들 <부시>가 그런 전쟁 범죄 말고 뭬 할 짓이 따로 있었겠나 싶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부시>의 딸들이 또 문제아들이란 사실이다. 한 예로 작년 6월에 법원으로부터, 미성년자 음주법을 어기고 술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부시>의 딸 바버라(19)가 3개월간의 보호 관찰 및 8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부시>의 두 딸(이 둘은 쌍둥이다) 제나와 바버라는 동년 5월 29일 오스틴의 한 식당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위조해 술을 사려다 식당 지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되었다.

그런데 제나는 한 달 전인 4월에도 오스틴의 나이트클럽 구역 한 바에서 맥주를 마시다 붙잡혀 8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미국「보스턴 헤럴드」의 `마저리 이건` 이라는 여성 칼럼리스트는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부시> 대통령이라 감수성이 예민한 딸들에게 매우 나쁜 본을 보인 게 틀림없다"며 심하게 비꼬았다고 우리 언론들은 전한 바 있다.

당시 이 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2000년 대선 직전 음주운전 체포 경력이 들통난 <부시> 대통령의 전력을 떠올리며 `역시 그 아버지에 그 딸` 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1월 29일, 부시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딸 노엘 부시(24)양이 플로리다 주도 마이애미에서 위조한 처방전으로 불법 약물을 구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된 일도 있다.

대통령 집안으로는 한마디로 `쪽`팔리는 일들이 아닐 수 없다. 하긴 자기 아비한테 배운 것이라곤 사람 죽이는 것 밖에 없고, 그렇다 보니 자기 자식들한테도 마땅히 가르칠 것이 없는, 그래서 `싸가지`가 있을래야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부시>의 처지가 약간은 동정이 가기도 한다.

그러니, 그가 우리 민족 이북을 일러 `악의 축` 뭐니 떠들어대면서, 내일 모레면 자신과 만나 대화를 할 상대인 김대중 대통령의 뒤통수를 친 것하며, 심지어 작년 3월에 있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자기보다 나이로 보나 뭐로 보나 한참 윗사람인 김대중 대통령의 면전에다 `이 사람` 이니 뭐니 하는 `싸가지` 없는 말들을 내뱉은 것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던 것이다.

뭐 기왕에 뱉은 말이고 주워 담을 수도 없는 말이니, 통 큰 우리 민족이 원숭이족 <부시>의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수밖에 달리 길이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우리 어른들께서 가르치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던가. 이 말이야말로 꼭 미국 <부시>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자기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는 `얼간이` <부시>, 얼마나 멍청했으면 과자 먹다가 졸도를 하냐 졸도를. 원숭이도 과자 먹다간 졸도하진 않는다. 이러니 집안인들 제대로 다스릴 수가 있겠으며, 이런 자가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집안에서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이 위험천만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부시>는 일본 방문중에 실언을 하여, 런던 외환시장을 한때나마 크게 출렁거리게 만들었다.

18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그는, 엔화의 `디플레이션(DEFLATION)`을 말하려던 것을 `디밸류에이션(DEVALUATION, 평가절하)`이라고 말을 해버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 외환 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32.80엔으로 급락해 버렸다.

이에 당황한 백악관 측이 부랴부랴 해명을 하고 나오자 엔화는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다시 평상시 거래 수준인 달러당 132.62엔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허참, 어쩜 이리 한국의 YS와 꼭 닮았을까.

앞으로도 <부시>는 이런 텅빈―골빈―머리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YS의 `명언`이 생각난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는.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부시는 머리를 빌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저능아에 가깝다는 느낌을 최근 들어 강하게 받았다. 특히 이북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한 예로, 그가 서울에 오면 경의선 복원 철로 침목에다 서명을 함으로써 남북의 경의선 연결을 지지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을 독려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 그는, 이북 등을 가리켜 `최악의 상황` 즉 군사적 무력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해댄다.

이건 도대체 이 양반이 정신이 하루에도 몇 번은 오락가락하는, 정서 불안·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 몰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언동을 아무 때나 구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집안이 집안인지라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여기서도 갑자기 또 우리 어른들께서 자주 입에 올리는 말씀이 생각난다. 역시 <부시>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말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다들 알고 있듯이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이다. 딸들이 사고를 많이 치는 것은 <부시>의 집안이 화목하지 못한 때문이다. 자기 집안도 화목하게 하지 못하는 `얼간이`가 어찌 이 넓디넓은 세상을 화목하게 할 수 있을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이제라도 <부시>는 제 정신으로 돌아와 제발 자기 주제 파악 좀 하길 바란다.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님들은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요, 예지력(豫知力)이 있는 분들 아닌가. 오늘 날 미국에 <부시> 같은 `왕싸가지` `얼간이` 가 어찌 나올 줄 알고 미리 이런 훌륭한 말들을 우리에게 대대로 가르쳐 왔단 말인가.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조상님들이시다.

지금까지 대충 살펴본 바로도 <부시>의 집안은 `콩가루 집안`이요, <부시> 또한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당사자인 <부시>는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방한 때 우리가 지금까지 언급한 이 세 가지 말만 잘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교훈으로 삼고 써먹으면 무슨 일이든지 잘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복습을 해볼까. 따라해 보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지금까지는 `침략`이라는 콩만 심은 <부시> 집안이니 `학살`이라는 콩만 날뿐이었다. 그러니 이런 집안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더 이상 콩을 심지 말고 `팥`이라는 `평화`를 생산하려 노력하라는 뜻이다.

▶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 <부시> 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수양하고, 두 딸 등 집안 먼저 잘 다스려야 한다는 뜻.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집안이 화목해야 남의 나라를 침략하려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시는 이 세 가지 말만 잘 새겨 음미하고 달달 외우면 앞으로 절대 사고를 치거나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되면 다시는 미국판 YS니 뭐니 놀리는 사람도 없을 터.

부시 대통령이여, 우리는 당신과 당신 집안이 사는 길을 조건없이 가르쳐 주었소. 우리가 한 말은 하나도 그른 데 없소이다. 부디 밑줄 쫙쫙 긋고 달달 외우시요. 결국 당신 자신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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