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에 단호히 맞서십시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해 셀리그 해리슨(미 국제정책연구소) 연구원이 한겨레신문에 특별기고한 `김대중 대통령께`라는 글에서 "한-미관계에서 진실의 순간이 다가왔다"면서. 한국에는 없는 참 지식인.
▲ "(북한의) 핵, 생화학무기는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제방어 또는 강대국을 상대로 한 협상카드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 참여해서 "핵무기가 있다 해도 북한이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서 사용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 당장 짤려도 맞는 말은 해야지.
▲ "이제 남북문제는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간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정치개혁의원모임`을 중심으로 한 김원웅, 송영길 등 여야 의원 16명이 부시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해 낸 성명서에서. 이렇게 어렵고 긴 말을 미국이 알아들을까?
▲ "한미공조에 이상이 없다."
부시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간에 불협화음이 일자 임성준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이를 무마하고자. 이 말의 원조는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
▲ "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깨닫도록 노력하겠다."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방문해서. 부시는 일반적 상황도 모르는데 하물며 특수한 상황까지 깨달을 수 있을까?
▲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이 미국에서의 테러가능성보다 높다."
이회창 총재가 지난달 22-28일 방미중 미국측 인사들과 나눈 대화 내용중에서. 벌써 꼬마 부시가 되려나?
▲ "6.25전쟁때 총칼을 겨눈 사람들이 먼저 화해한다면 진정한 화해이지 않은가?"
`아리랑축전 참가단 준비위원회(가칭)` 결성에 따른 기자간담회에서 효도회 장승학 회장이 "실향민과 상이군경이 북을 가장 미워할 수 있다"면서. 뒤이은 그의 말마따나 이는 "진화론적으로 말하면 돌연변이."
▲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도 불구,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8일 AP통신 등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전쟁할 준비만 되어 있는 것 같은데...
▲ "`우리의 민족적 이해관계와 미국의 세계 전략적 목표가 본질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부시의 `악의 축` 파장과 관련한 재미 언론인 김민웅씨의 프레시안 기고문 `동맹의 허상을 짚을 때다`에서.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가 애국과 매국의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