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기자(shcho@tongilnews.com)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는 오늘 오후 1시 40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안법 폐지·박정희 기념관 반대·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10월 16일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집회모습 [ 사진-통일뉴스 조성현기자 ]

이날 집회에서 박세길(전국연합 편집위원장)위원장은 "민주화운동 탄압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하며, 이미 부마항쟁, 민주화 운동을 통해 역사의 심판을 받은 독재자 박정희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관복(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투쟁위원장)위원장은 "일본의 앞잡이 이면서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인 박정희를 위해서 200억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를 허비할 수는 없다며, 4.19때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린 것처럼 이제 우리의 힘과 손으로 일어나 싸워야 한다" 고 역설하였다.

지난 94년 학교내 김주석 분양소 설치문제로 국가보안법 관련 최장기 수배자(7년째)생활을 하고 있는 진재영(9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 정치수배해제 명동성당 농성단장)농성단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을 타고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현재에도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220여명에 이르는 민주 인사들이 수배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다"라며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재영씨등은 152일째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진 농성단장은 "94년 김일성 주석과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었으면 지금쯤 이미 통일이 되었을 것이다"며 "늦은 감이 있어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남북관계가 급진전되어 민족에게 다행이며 앞으로 큰 장애 없이 잘 진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농성단장은 현재 국가보안법 관련 정치수배자 4명과 함께 지난 5월 18일부터 152일째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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