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거 폴머 독일 외무차관이 14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비행장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과 토머스 월핑 북한주재 독일 이익대표부 대표가 폴머 차관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폴머 차관은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 외무상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폴머 차관의 이번 북한 방문은 지난달 25일 북한의 백 외상이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양국간 수교 문제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 관계 개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머 차관은 북한을 방문한 뒤 아시아.유럽(ASEM)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7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달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9개국과 유럽위원회 대외관계 담당위원에게 수교를 제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연합2000/10/16)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