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15일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접촉으로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북미관계는 시한이 정해진 사안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 일정이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북미관계 진전으로 북한이 한미공조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그 시기는 다음 달로 예정된 베트남 방문 일정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북미 공동코뮈니케에 언급된 경제 무역 전문가의 상호 방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 이후 실현 가능한 사안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조명록 차수의 방미와 그에 따른 북미 공동코뮈니케 발표 등 일련의 북미관계 진행과 관련해 한미 양국간, 그리고 한미일 3국간의 공조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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