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55돌 경축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연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국방위원회 위원인 김영춘 군 총참모장, 국방위 부위원장인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국방위 위원인 리을설 군 원수, 백학림 인민보안상, 연형묵 자강도당 책임비서, 당중앙위원회 한성룡 계응태 비서, 김철만 국방위 위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김중린 김용순 당비서,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김익현 군 차수, 조창덕 곽범기 내각 부총리,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리하일 전재선 박기서 리종산 김용연 군 차수,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항일혁명투사들, 당창건 55돌 경축대표들이 연회에 참가했다.

연회에는 지난달 2일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63명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상임위원회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인솔하는 총련 축하단, 총련의 여러 대표단,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등 해외교포 인사들도 초대됐다.

방송은 그러나 남측방문단의 연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회에서 축하연설을 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김정일 총비서의 독특한 정치방식인 선군정치에 의해 노동당은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에서 연전연승을 이룩하고 강성부흥의 새시대를 펼쳐놓았으며 사상의 강국, 정치와 군사의 강국으로서 불패의 위용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고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이념을 구현한 통일 이정표가 마련된 것은 노동당의 통일방침이 가져온 빛나는 결과라고 밝힌 후 나라의 통일위업은 `노동당의 시종일관한 노력에 의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200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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