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가 역대 행사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된 「주간 북한동향」과「북한 당창건 55주년 행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95년 당창건 50주년과 달리 이번 행사의 경우 작년 신년 공동사설에서부터 당 창건 55돌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해 총돌격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이래 긴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또 `당창건 50주년 행사는 15개분야에서 31건의 행사가 개최된 반면 올해 당창 건 행사는 이날 현재 대내 50여건, 해외 20여건의 행사를 진행해 과거 어느 행사에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은 이어 이날 낮 북한 TV 방송으로 중계된 경축 열병식 및 군중시위와 관련, `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의 당.정.군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 창건 기념행사에는 인민군 1만5천여명과 민간인 수십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또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이 행한 연설에서는 새로운 정책 방향 제시 및 대남.대외관계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 창건 행사인데도 군 위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무력 시위가 없었다`며 `행사 전체를 통해 남측 참관단에 대한 소개및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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