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표를 던진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뿐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28일 ‘고립무원의 신세’라는 논평에서 “9월 11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포괄적 결의안이 169 대 2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되었다”면서, 이같이 적시했다.
이번 결의안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이 중심이 되어 여러 국제기구들과 각국 정부들이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을 촉구한 것인데, 이들 두 나라만이 반대해 나섰다는 것.
이로써 “국제사회에서 과연 어느 나라가 가장 고립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태가 유엔을 무대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결의안과 관련 “(유엔 가입국들이) 의견 차이를 조절했다고 하는 결의내용을 보니 표현은 완화되어 있으나 국제관계의 현실과 인류의 지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예들로 “인종차별주의, 헤이트 스피치, 세계적 기후변화, 온실가스배출, 타자에 대한 혐오, 오명 들씌우기 제어, 다국적 협조주의, 연대 강조, 제재해제를 뜻하는 부당한 장애들의 즉시적인 제거, 기후변화파리협약, 세계보건기구, 세계무역기구협정 준수 등”을 들었다.
신문은 “코로나 재앙은 낡은 국제질서의 모순을 부각시키고 인류의 각성이라는 또 다른 결과를 낳은 셈”이라고 짚었다.
이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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