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1일 오후 새로 위촉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민간위원들과 위촉장 전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일부는 이날 총 5명인 교추협 민간위원 중 통상 한 차례 연임하는 관례를 감안하여 올해는 이중 2명이 연임되고 3명이 새로 위촉되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새로 위촉된 민간위원 3명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김금옥 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문경연 전북대 국제인문사회학부 교수이며, 이들은 각각 남북 교류협력이 시급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기모란 위원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서 남북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필요성을, 김금옥 위원은 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각각 고려했다. 

문경연 위원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전문가로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국제사회와 교류협력, 개발협력 증진을 추진하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기존 민간위원 중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양문수 북한연구학회장은 지난해 위촉되어 올해 재위촉하기로 했으며, 2년간 활동해 온 김정수 한국여성평화연구원장과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공공기관장으로 취임해 교추협 위원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교체되었다.

한편, 정부는 남북 교류협력의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많은 민간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에 '교추협 위원 정수 및 민간위원 확대' 내용을 포함해 입법예고한 상태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교추협 위원 정수는 현행 18명에서 25명으로 확대되고 민간전문가는 현행 최대 5명에서 7명 이상까지 확대가능하다.

남북교류협력법 제4조에 의거하여 설치되어 지난 1989년 4월 제1차 교추협을 개최했으며, 제6조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정책 협의·조정 및 기본원칙 수립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승인이나 그 취소 등에 관한 중요 사항의 협의·조정 △반출·반입 승인대상 물품 등의 공고에 필요한 의결 △협력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남북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지원 △관계 부처 간의 협조가 필요한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중요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교추협은 통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국가정보원 1차장을 비롯한 정부위원 12명과 민간위원 5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