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평양을 출발한 제2수도당원사단이 천 수백리 강행군 끝에 11일 함경북도 김책시에 도착해 즉시 피해복구에 돌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1, 1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2일 열차편으로 하루전 평양을 출발한 제2수도당원사단이 9일 함경남도 단천시에 도착했으며, 함경남도와 북도를 연결하는 도로와 철길, 다리들이 태풍피해로 끊어진 상황에서 첫 편대가 10일 간단한 작업도구만 챙겨 단천항을 출발한데 이어 11일 두번째 편대가 북천에 설치한 임시다리를 통해 단천시를 떠나 김책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책시에 도착한 제2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 현장 진출에 앞서 시내의 김일성·김정일 '태양상' 모자이크벽화에 헌화한 뒤 태풍과 해일피해가 심했던 김책시 은호리, 춘동리, 석호리 지구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 정해진 기일에 복구를 끝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알렸다.

이들은 배낭을 벗자마자 새로 건설할 살림집부지에 대한 정리작업과 도로복구에 착수하고, 모래와 골재를 확보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 밤 평양을 떠난 제1수도당원사단은 9일 오전 함경남도 홍원군 운포 노동자구에 도착해 태풍피해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일 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당한 함경남·북도 현지에서 '수도 평양의 전체당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평양의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할 것을 호소했다.

▲ 제2수도당원사단이 11일 함경북도 김책시에 도착해 즉시 피해복구에 돌입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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