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국내발생 161명, 해외유입 15명)이라고 밝혔다. 9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으나, 전날에 비해 21명 늘었다. 당국이 희망하는 ‘두 자리 수’에서 더 멀어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1,919명이다.

국내 지역에서 신규 확진된 161명 중 서울 61명, 인천 8명, 경기 47명 포함해 수도권에서 116명 발생했다. 충남 14명, 대전 10명, 충북 1명 포함해 충청권에서 이틀 연속 25명 발생했다. 

이밖에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과 경북 각각 2명,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15명 중 필리핀 2명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에서 10명, 호주 3명, 솔로몬 제도 1명, 미국에서 1명 유입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56명으로 총 1만 7,616(80.37%)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3,95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5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50명(치명률 1.60%)이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조치(거리두기 2.5단계)가 완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이라며,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주고 계신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하루 속히 제한을 풀어야 하겠지만 성급한 완화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루 이틀 상황을 좀더 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일 회의를 통해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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