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경도 피해복구를 위해 조직된 수도당원사단 중 제1수도당원사단이 9일 오전 함경남도 홍원 피해복구 현지에 도착해 즉시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전날 밤 평양을 떠난 제1수도당원사단이 9일 오전 함경남도 피해복구 현지에 도착해 즉시 복구작업에 돌입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제1수도당원사단이 평양을 떠나 열차로 이동하여 현지에 도착하기 까지 과정과 현지 주민들의 반향, 현지 도착 후 진행하고 있는 복구작업 상황 등을 3면과 4면에 걸쳐 실었다. 

평양을 떠난 열차 안에서 맞이 한 시각은 8일 밤 11시 30분. 밤새 달리던 열차의 차창에 아침노을이 물들 무렵 함흥을 지나 동해 바닷가 작은 마을 홍원군 운포 노동자구 중호역에 들어서 멈추었고 이곳에 제1수도당원사단 대오가 정렬했다.

신문은 "아직도 채 빠지 못한 바닷물, 자연의 광란이 휩쓸고 지나간 폐허..."라고 표현하고는 이곳이 김정은 위원장이 진창길을 밟으며 직접 찾았던 그 바닷가 마을이라고,  '인민사랑의 최전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의 격전장'이라고 알렸다.

현지 일꾼들과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9일 현지에 도착한 뒤 제1수도당원사단 지휘관들은 즉시 구체적인 현장 파악 후 공사의 선후를 정하고 인력과 자재 투입 등 공사 지휘를 시작했다.

건설장 곳곳에는 구호와 표어를 내걸어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한편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맹렬한 화선식 정치사업'을 벌였으며, 각 대대 전투원들은 배낭을 벗자마자 새로 지을 살림집 부지 정리작업에 일제히 진입했다.

▲ 홍원 주민들이 제1수도당원사단을 맞이하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제1수도당원사단과 만난 이곳 주민들은 '지도에 점으로도 표시되지 않은 작은 마을, 자그마한 기차역밖에 없는 마을에 김 위원장이 보낸 수도당원들이 왔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 우리 마을이 온 나라가 다 아는 곳으로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문은 "이는 진정 심심산골에 살아도, 조국땅 한끝에 있어도 자기들이 사는 고장은 언제나 당중앙 한 뜨락에 있다는것을 페부로 절감한 민심의 절절한 고백이였다"고 소개했다.

함경남도당위원회에서는 각 피해지역으로 일꾼들을 파견하여 우선 중장비와 피해복구 물자들이 기동할 수 있도록 도로복구를 하고 시, 군에 새로 지을 살림집 위치를 확정하면서 주변정리를 하는 한편 골재 채취장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북청군, 단천시, 신포시, 홍원군과 리원군, 락원군에서 골재 채취장이 확보되고 화물자동차가 운행할 수 있는 도로정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사업에 필요한 철강재와 시멘트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등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함경도로 달려간 전투원을 어찌 1만2,000명이라고만 하겠느냐며, 지난 6일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서한 이후 단 하루만에 수십만명이 피해복구 지역으로 탄원을 하는 등 온 평양시가 탄원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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