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피해속에 72주년 '공화국 창건일'을 맞은 북한은 9일 '당사업과 국가활동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9일 '우리 공화국을 위대한 인민의 나라로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자기의 본성으로, 신성한 정치이념으로 하고있는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고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은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관계없이 언제나 걸머지고 실행해 나가는 최급선무, 가장 영예로운 혁명사업으로 되고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의 진모습은 대재앙의 시기에 뚜렷이 나타난다"고 하면서 "오늘 말끝마다 '복지사회'니, '인권'이니 하며 요란스럽게 광고하던 나라들에서의 심각한 보건위기상황과 그와는 반대로 악성 전염병의 침습을 철저히 차단하고 뜻밖의 재난을 당한 인민의 아픔을 하루빨리 가셔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우리 조국의 현실은 과연 어느 국가가 진정한 인민의 나라인가를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고 말했다.

자연 재해가 겹으로 들이닥친 올해에는 "악성 전염병의 유입으로부터 인민의 생명 안전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비상방역사업, 큰물피해복구를 하루빨리 끝내어 재난을 당한 인민들을 안착시키고 더 큰 행복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업, 당창건 75돌을 누구나 다같이 즐기는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되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실속있게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과업을 제시했다.

특히 함경남북도 피해복구를 위해 수도 당원들이 최정예 당원사단을 만들어 달려와줄 것을 호소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서한을 언급하고는 "온 나라 전체 당원들은 인민에 대한 우리 당의 열화같은 사랑을 구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기수가 되고 돌격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일꾼들은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관을 체질화하고 자기의 뼈를 깎고 살을 저며서라도 인민의 행복을 꽃피울 결사의 각오로 피를 끓이며 인민을 위하여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사상인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제일주의이라는것을 천명하여 우리 국가의 인민적 성격을 뚜렷이 밝히고 우리 공화국을 진정한 인민의 나라로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 분이 경애하는 원수님"이라며, 김 위원장과 당을 중심으로 철통같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문은 사설과 같은 4면에 중국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공산당 제1비서,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주석,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인 응우옌 푸 쫑 주석이 축전을 보내왔다며 전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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