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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검덕지구 태풍피해복구에 군 투입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인민군대만이 감당할 수 있어'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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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9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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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인민군 부대로 구성된 검덕지구 피해복구 지휘조를 결성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은 8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인민군 부대로 구성된 '검덕지구 피해복구지휘조'를 결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 나라의 동해안과 북부내륙의 여러 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준 태풍9호로 인하여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9월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광물 매장지인 검덕지구의 태풍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검덕지구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것은 그곳 인민들과 국가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며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하여야 할 급선무"라며,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검덕지구의 피해와 복구건설 규모를 검토하고 복구건설을 또 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하였다고,인민군대만이 또 하나의 전선을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으로 군대를 투입해야만 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건설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초보적으로 장악된 자료에 의하면 검덕광업련합기업소와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되었으며 45개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소에 3,500여m 구간의 철길 노반과 2개소에 1,130여m의 레루(레일)가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검덕광업련합기업소 침전지 언제(제방)가 파괴되고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검덕지구에 파견할 인민군부대들의 역량편성과 복구건설임무, 윤전기재와 건설기재들의 보장 및 기동대책, 세멘트(시멘트)와 연유를 비롯한 건설자재 보장대책, 연대수송대책 등을 규정하고 검덕지구피해복구지휘조를 조직"하였으며,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의 태풍피해복구투쟁과 관련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연선 지역 등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현지에서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공개편지를 발표해 '최정예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해 함경도 피해복구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검덕지구는 연, 아연, 마그네사이트가 대량으로 매장된 세계 최대 규모의 광물 매장지로 북한에서는 '金골', '돈山', '백금산(白金山)'으로 불리며, 룡양광산,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등이 조업 중이다. 

지난 2012년에도 태풍 '볼라벤', '덴빈' 등의 영향으로 2,000여 세대의 살림집이 완전히 허물어지고 170여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물에 떠내려갔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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