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상수문국에서 이통통신망을 이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손전화 기상봉사체계'를 개발했다고 웹사이트 <메아리>가 7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기상수문국 기상정보교류소에서 개발한 스마트폰용 옙인 이 시스템은 '대중 기상봉사체계'와 농업, 해양, 교통관광 부문의 '전문 기상봉사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기능인 '대중 기상봉사체계'에서는 △우리 나라 전반 지역과 주요 지점들의 현재 날씨 △단기예보와 중기예보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에 대한 예보 및 실시간 갱신되는 동·서·남해 해상의 예보도 △위성으로 찍은 태풍이 발생한 위치와 이동경로 △앞으로 예측되는 경로사진이 제공된다.

또 주요 도시별 △과거와 현재, 앞으로 예측되는 최고 및 최저기온 △평년 최고 및 최저 기온정보 △시간별, 일별, 월별 강수량 정보 △지점별 기온과 해비침률(일조율) △땅 겉면 및 땅 속 온도 △언 땅 깊이 정보 등이 그래프, 기둥도표(막대그래프), 표, 분포도 형식으로 제공된다.

전문 기상봉사체계 중 중요한 '농업부문 기상봉사체계'에서는 △주요지점들의 기상예보와 태풍예보와  도, 군, 리 별 △평년과 작년, 올해, 내년에 해당하는 일 평균기온 △일 최저 및 최고기온 △순 평균기온과 강수량 △적산온도(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열량을 나타내는 지표, 생육일수 X 일 평균기온), 토양온도, 언 땅 깊이, 서리 시작 날자가 매일 변화그래프 방식과 전국분포도방식, 인접 군 및 리 분포도방식으로 제공된다. 

농작물 생육에 따르는 시기별 기상조건과 농업기술적 방안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해양부문 기상봉사체계에서는 각 도별 단기·중기 해상예보자료들과 수온, 염도, 해류, 바닷물 높이, 부유생물량, 전자해도를 비롯해 어장탐색과 선박항해에 도움을 주는 정보들이, 교통관광부문 기상봉사체계에서도 필요한 기상정보들이 제공된다.

지난해 연말 사이트가 '손전화 기상정보봉사체계'라고 보도한 '날씨 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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