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복구가 시급한 함경남·북도에 달려와 달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편지에 호응해 일요일인 6일 하루동안 평양시내 30여만명의 당원들이 함경남북도 피해 복구장으로 탄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 대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전체 6면중 4개 면을 통틀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서한에 대한 평양시 각계 반향과 태풍 피해복구 관련 소식을 실었다.

1면 정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전체 당원동지들!' 앞으로 보낸 이번 공개서한을 대하고 보니 한국전쟁 중 겪은 난관과 전후 복구건설의 어려운 과제를 앞에 두고 가장 먼저 당원들을 찾은 김일성주석이 생각난다고 하면서 '기어이 승리의 보고 안고 우리 원수님 기다리시는 평양으로 돌아오리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김영환 평양시당 위원장은 "역사적인 공개서한을 통하여 우리 평양시당위원회 일꾼들은 지금과 같은 때에 수도당조직이 과연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심장으로 절감하였다"며 "수도의 핵심 당원대오가 피해복구현장에 폭풍쳐 달려가 이름그대로 최정예 수도당원사단의 영예를 떨칠 수 있게 수도당사업의 총화력을 최전선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당위원회 일꾼들은 즉시 긴급협의회를 갖고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을 당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정치사업'을 진행하고 대원선발과 건설에 필요한 중기계들과 작업공구 등을 제대로 갖추도록 하여 모든 단위의 출발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신문은 '당에서 번개를 쳤다, 우뢰로 화답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제 하루 평양시당과 구역당들, 시급, 구역급 기관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모든 단위 당조직들에서는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탄원자들을 맞이하였다"고 하면서 "어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공개서한이 당보에 나간 때로부터 불과 얼마 안 있어 수도의 각 구역들과 기관들에서는 피해복구 전투장으로 떠날 대열편성이 전부 마무리되었다"고 알렸다.

▲ 평양시당위원회. [캡쳐사진-노동신문]
▲ 평양기관차대.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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