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당의 방침을 소홀히하여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와 강원도 간부들을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노동신문>은 5일 "태풍 9호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을데 대한 당의 방침집행을 태공(怠工, 태업, 태만)하여 엄중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들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교훈을 찾을데 대한 회의가 3일에 진행되었다"고 1면에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과 지시를 사상적으로 접수하지 않고 그 집행을 태공한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들의 반당적 행위에 대한 자료가 통보"되었으며, "태풍피해를 막는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그토록 강조한 당 중앙의 의도와는 어긋나게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안의 당, 행정, 안전기관 책임일꾼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한다는 것이 선포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방역과 태풍 방재 대책을 결정한 지난달 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 9월 2일 당 중앙위원회 지시문 등을 언급하고는 "그러나 원산시와 강원도의 일꾼들은 당의 방침을 사상적으로 접수하지 않은데로부터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부리면서 위험건물들을 철저히 장악하여 주민들을 빠짐없이 소개시키기 위한 사업을 바로 조직하지 않아 수십여명의 인명피해를 내는 중대사고를 발생시키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조선중앙TV>는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이 원산시내에 200mm에 달하는 폭우를 뿌렸다며 물에 잠긴 원산시내의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김재룡 당 부위원장의 지도아래 당 부위원장들과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일꾼들이 참가했으며, 원산시와 강원도의 관련 일꾼들과 각 도, 시, 군당 일꾼들은 해당 지역에서 화상회의로 참가했다.  

신문은 당이 '인민의 생명안전을 국사중의 제일 국사, 중차대한 문제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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