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4일 오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했다. [사진제공-통일부]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4일 오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노력과 기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우리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모으고 일관된 마음이 전달되다 보면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의 시대로 손잡고 가는 시간이 올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막 조급해하거나 무리하거나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중 대주교는 "이인영 장관 취임 후 국민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며, "남북간의 물꼬가 트일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도 협조하겠다"고 덕담했다.

지난달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시작으로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예방하고 있는 이 장관은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4일 김희중 대주교에 이어 오는 11일 원불교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지난 4월 27일 동해북부선 건설 추진 기념식을 거론하면서 철도 연결을 통해 갈라진 남북 강원도를 잇고 접경지역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철원, 고성에 이어)내년부터 DMZ 평화의 길을 이어가는 사업들도 통일부는 더 본격적으로 하고 사람들이 직접 걷는 사업을 구상하려고 한다"며, 강원도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지사는 유치가 결정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남북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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