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SNS 메시지를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주시라”고 당부했다.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다”면서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을 지원하고, △공공병원 간호  인력 증원부터 신속히 하겠다는 것.

한편,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진료거부 중이며 전임의들도 동참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에게, 28일에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으며, 일부 불이행자들을 형사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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