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국내발생 253명, 해외유입 14명)이라고 밝혔다.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49명이다.

국내 지역에서 신규 확진된 253명 중 서울 98명, 인천 10명, 경기 79명 포함해 수도권에서 187명 발생했다.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과 충남 각각 7명, 울산 5명, 전남과 경북 각각 3명, 충북과 제주 각각 1명 발생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58명으로 총 1만 5,356명(75.09%)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4,76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124명으로 더욱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6명(치명률 1.59%)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지난주에 우려했었던 대규모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양한 시설과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환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크게 뚜렷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차관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고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의 실천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4명으로 위중·중증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 수가 40명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등 중환자 병상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브리핑에서 “지난주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계속 가파르게 올라가지 않고 급증세가 다소 꺾였”으나, “매일 250명 이상의 환자는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전문가들의 단기 예측 모델링 결과’를 인용해서 하루에 800명~2,000명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했던 정 본부장은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면서 “K-방역의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방역의 목표는 인명피해를 줄이고 또 경제적인 피해도 최소화하면서 다시 환자 발생상황을 안정적으로 돌려 세우는 일”이고 “방역망이나 아니면 의료대응체계가 감당 가능한, 적어도 100명대 이하의 유행 규모로 축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10시 41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89만명, 사망자 수는 86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625만명(사망 18만 8천명), 브라질 395만명(사망 12만 2천명), 인도 376만명(사망 6만 6천명)을 각각 넘어섰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3만 6,439명이다.

1일 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633명, 신규 사망자는 1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만 9,866명으로 7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도 1,326명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포함한 수치다. 

(추가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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