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전사한 인민군 초대 총참모장 강건의 부인인 '항일 혁명투사' 박경숙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동지께서는 우리 혁명의 1세로서 조국해방을 위하여 용감히 투쟁하였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항일혁명투사 박경숙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8월 31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박경숙은 지난 5월 제2차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맞아 북한의 항일혁명투사 2명에게 수여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명의의 '1941-1945년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5돌' 기념메달을 리영숙과 함께 받기도 했다.

2015년 11월 리을설, 2018년 12월 김철만, 2020년 1월 황순희에 이어 이번에 박경숙이 사망함으로써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1세대 항일혁명투사는 2016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100세 생일상을 받은 리영숙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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