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도미타 코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9월 1일 오후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도미타 대사를 접견하고 한일관계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도미타 대사에게  남북 대화와 당국 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인도협력과 교류협력, 작은교역과 함께 그동안의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는 "지금은 남북간의 교착국면이 길어지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간의 대화는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남북관계의 진전은 남북간의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세의 조성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져서 일본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일본이 넓은 시야와 큰 마음으로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2018년 평창에서 피어오른 평화의 기운이 동경올림픽을 통해서 이어지고 그 뒤에 북경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일본과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세계평화와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일 평양선언을 토대로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며 수교를 실현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는 아베 정부에서도 중요한 과제였고 곧 들어설 새로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한국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개선될 수 있기를 한국 정부도 진심으로 희망한다. 한국 정부는 북일 관계의 개선 과정에서도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