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국내발생 222명, 해외유입 13명)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한데다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0,182명이다. 

국내 지역에서 신규 확진된 222명 중 서울 93명, 인천 22명, 경기 60명 포함해 수도권에서 175명 발생했다. 이틀 연속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발령했다. 수도권 전역에는 오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되고 있다. 

이밖에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와 강원, 전남 각각 4명, 부산과 경남 각각 3명, 대구와 충북, 제주 각각 1명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5명으로 총 1만 5,198명(75.30%)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4,66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중증 환자가 104명으로 대폭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4명(치명률 1.61%)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와 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면서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전선이 무너지면 경제도, 국민의 일상도 무너진다”면서 “정부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당분간 방역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오늘까지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있는 시기만큼 환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라고 평가했다.

그는 “거리두기의 효과는 1~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이러한 효과가 계속 강화되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9시 56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62만명, 사망자 수는 8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621만명(사망 18만 7천명), 브라질 391만명(사망 12만 1천명), 인도 368만명(사망 6만 5천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들 3개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429명, 신규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9,228명, 누적 사망자 수는 1,311명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포함한 수치다. 

(추가,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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