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에서 6세기 전반의 고구려 벽화무덤 2기와 유물들이 새로 발굴되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최근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에서 고구려 벽화무덤 2기와 유물들이 새로 발굴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는 역사유적 발굴사업을 적극 벌이는 과정에 고구려벽화무덤 2기와 금장식품들을 새로 발굴 고증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발굴한 첫번째 벽화무덤은 무덤안칸의 천정이 '평행삼각고임천정'으로 된 돌칸흙무덤이며, 그 형식이 전통적인 고구려시기의 것이다.

4개의 벽면과 천정에서는 사신도와 함께 지금까지 발굴된 고구려 벽화무덤에서는 볼수 없었던 별자리, 연꽃무늬, 구름무늬, 연꽃잎, 보리수, 거북잔등무늬 등 일부 그림부분들이 발견되었다.

역시 고구려시기 돌칸흙무덤인 두번째 벽화무덤에는 해를 그린 그림을 비롯헤 많은 벽화조각들이 남아있다.

통신은 두 무덤에서 정밀하게 가공된 금귀걸이와 꽃잎모양의 장식품을 비롯한 9점의 금장식품들도 나왔다고 하면서 "무덤벽화들에 반영된 별자리들과 환상적인 그림들 그리고 금귀걸이를 비롯한 유물들은 당시 사람들의 천문학 수준과 신앙관념, 발전된 금속 세공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구려 당시 3품 이상의 관료들만 벽화무덤을 쓸 수 있었다는 문헌자료에 비추어, 고구려벽화무덤과 유물들이 새로 발굴된 이 지방은 고구려의 중요한 행정적 중심지의 하나였다는 것을 새롭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신도 주제의 고구려벽화무덤이 안악군에서도 발굴됨으로써 천년강국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보다 정확하고 올바른 이해를 주고 우리 민족문화의 단일성, 공통성을 다시금 뚜렷이 확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조선 고고학학회에서는 이 벽화무덤들이 6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확증하고 고고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심의 평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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