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최장수 총리인 아베 신조가 “조만간 사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도쿄 시내 게이오대 병원에서 장시간 검사를 받은지 일주일 만인 24일 다시 게이오대 병원을 찾으면서 이 같은 관측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아베 총리의 검진 관련 “휴가의 일환으로 전부터 결정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한 일본 국내의 거센 비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악화시켰다는 시각이 많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책을 설명하기 위해 이달 중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에서 사임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병 악화를 이유로 돌연 사임한 13년전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2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70여일 만에 열리는 회견에서, ‘코로나19’ 대책과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28일에는 신형 코로나 관련 정부대책본부도 열린다”고 알렸다. 

(추가,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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