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으며, 미 공화당은 북한 억류자 송환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주요 외교적 성과로 꼽았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열린 전당대회 첫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을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 구도가 공식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보 지명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우리는 이겨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특히, VOA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성과 중 하나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개됐다”고 강조했다.

먼저, 미 공화당은 별도의 영상 코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억류자와 수감자를 석방한 대통령이라며, 2018년 5월 북한 억류자 송환 장면과 함께 이란, 시리아, 터키, 베네수엘라 등에 수감됐다 송환된 인물들을 소개했다.

이어, 미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원도 이날 지원연설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겠다고 한 것을 실제로 했다”며, 그 중 하나로 북한 억류자 송환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 감면과 규제 축소, 경제성장과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 달성, 그리고 이란 핵 합의 탈퇴와 예루살렘으로 미국대사관 이전, 북한 억류 인질 송환 등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도 지원 연설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나약함을 거부했고, 우리(유엔)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나흘간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8일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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