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금연구원 가금품종연구소에서 세계적인 인기 가금품종의 하나인 ‘검은고니’(黒鳥) 기르기를 공업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벌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검은고니는 오리-기러기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호주.

특히 이름그대로 온몸이 검은색을 띠고 있는 특이한 새로서 관상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고기의 맛이 독특하고 영양가가 매우 높아 21세기 손꼽히는 보건식품, 이상적인 항암식품으로 공인되고 있다.

송철학 과학부원(46)은 “지난해 4월부터 검은고니를 국내의 가금품종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연구사업을 시작하였다”고 알린다.

북한 검은고니연구집단은 종자고니알의 알깨우기률과 새끼고니키우기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지난해 11월 북한 내에서 처음으로 검은고니의 인공알깨우기에 성공했다.

새끼 검은고니들도 처음에는 성장하는 과정에 폐사율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북한 내의 기후조건에 풍토순화되어 평균 몸질량이 4.7Kg 이상인 엄지로 자라난 것,

마침내 북한 내에서 처음으로 검은고니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해, 지난 6월 18일에 한 쌍이 첫 알을 낳기 시작하여 27일에는 6마리가 알을 낳아 품고 있다.

신문은 “검은고니연구집단은 이 과정을 통하여 검은고니를 국내의 기후조건에 풍토순화시키고 우리 식의 검은고니 사양관리기술과 방법을 완성하여 종자고니알의 알깨우기률과 새끼고니키우기률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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