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오거리 일대에 걸린 현수막. [사진-통일뉴스 강혜진 통신원]

미국의 남북관계 개입 중단과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요구하는 350여장의 현수막이 서울도심 을지로 사거리 일대, 공덕오거리와 마포구 일대에 게시됐다. 

‘은율, 은산 엄마’, ‘의왕소시민’, ‘병원에서 일하는 나브장’, ‘홍익대민주동문회’ 등 다양한 명의로 제작된 이 현수막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 동네주민, 가족, 동문모임, 동네 회원모임, 노동조합 등 다양한 시민들과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에게 문구를 받아서 제작, 게시되었다. 

현수막행동에 동참한 항공대 동문모임의 정은주 회원은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다. 남북관계가 파탄위기인 지금, 멈추지 말고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것 같다"며 현수막행동을 동문들과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 회원 및 시민들이 보내준 문구로 만든 현수막이 서울거리 곳곳에 걸렸다. [사진-통일뉴스 강혜진 통신원]
▲ '이게 독립국가냐!! 미국은 돌아가라!!' [사진-통일뉴스 강혜진 통신원]
▲ '한반도 평화는 우리민족끼리'  [사진-통일뉴스 강혜진 통신원]

“우리는 완전한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줍시다!", “Working그룹 해체하고, 가자! 개마고원 Trekking”,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이 지킨다! 방해만 하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등 미국을 향한 분노, 정부를 향한 따끔한 비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현수막이 걸리자 시민들은 바쁜 출근길을 멈추고 현수막을 유심히 보거나 사진을 찍어가고, 응원을 하며 음료수를 건네기도 했다.

▲ 현수막을 거리에 걸고 있는 현수막행동 회원들. [사진-통일뉴스 강혜진 통신원]

총 400여장의 현수막을 제작한 서울겨레하나는 오는 8월 15일 민족자주대회에서 50여장의 현수막을 행사장 인근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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