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30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평화과 공존으로 통일과 번영의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제공-통일부]

"기회가 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개성뿐만 아니라 북쪽의 어느곳에서든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우리가 협력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 상황들을 점검하고 대책들을 조용히 마련해보자 한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30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탈북민 재월북으로 인해 발생한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개성 중심으로 봉쇄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고 해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이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또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한다"며, "아주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담아 위로하고 싶고 또 그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정상화를 위해 남북대화 복원과 인도적 협력의 즉각적 재개, 남북합의 이행 등 큰 방향의 과제가 있겠지만 "조만간 작은 교역, 작은 협력, 이런 것과 관련한 작은 결재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은 결재'에 대해 "작은 교역, 이런 것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확인했다.

이 장관은 31일 오전 집무실에서 보건의료분야 관련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임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전날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지금 남북관계가 막혀있고 또 멈춰서 있기 때문에 막혀있는 남북관계 뚫고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그런 당부 말씀이 있었고 또 저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평화와 공존으로 통일과 번영의 길을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