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인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내정치 개입 우려 불식과 국정원 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 원장은 29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5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패권경쟁 심화 등으로 안보상황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안보를 지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는 것이 지금 국정원에게 주어진 소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한반도 평화정착은 안보의 최종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조국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소임을 반드시 해내자”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과감한 개혁조치로 매년 반복되던 잡음과 논란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자평하고는 "이제는 그동안의 개혁을 법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은 지난 3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청문절차를 거쳐 28일 오후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았으며, 29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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