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철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28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코로나 방역 등 주한미군과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경기도]

최근 국내 입국 미군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주한미군과 함께 코로나 방역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경기도는 29일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철 행정부지사가 전날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코로나 방역 등 경기도와 주한미군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렘블레이 기지사령관을 만나 "최근 국내로 입국하는 미군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측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대책 추진에 철저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지 내 격리시설과 브라이언 D.올굿 육군병원을 방문해 음압병실 등의 시설 운영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쇼핑몰, 푸드코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수칙 이행 상황도 살폈다.

앞서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27일 "이달 14∼24일 한국에 도착한 주한미군 장병 7명과 장병 가족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들 추가확진자들은 주한미군이나 시민들과는 접촉하지 않고 입국 즉시 격리되었으며, 오산 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의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주한미군 누진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한편,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 사령부, 미2사단 본부 등이 위치한 미군기지로, 총 면적이 여의도의 5.4배인 1,468만㎡에 달해 미군의 단일 해외 주둔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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