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경문협)은 29일 경기도 화성시·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며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경문협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시장 서철모)와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당일 오후 3시 30분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과 고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 등 3대원칙으로 바탕으로 진행되며, 협약체결 이후에는 경문협 전략기획위원회(위원장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지자체 성격에 맞는 협력대상지역과 인도협력사업, 농업협력사업, 산림협력사업, 보건의료협력사업을 포함한 협력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문협은 "현재 남북한간 교류와 협력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이번 업무협약은 가장 기초적이고 생활적인 협력을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민족끼리 스스로 시작하려는 의도"라고 하면서 "지방자치가 정착함에 따라 알차게 성장한 기초자치단체가 관련 제도를 정비하여 협력사업을 진행한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번에 협약식을 맺게 되는 화성시는 올해 초 지자체간 남북협력사업 계획을 수립할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고 서철모 시장이 경문협 이사로 취임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금강산관광 당시 남측 관광객이 출발하고 도착했던 교류협력의 상징적인 곳으로 함명준 군수 역시 지난 보궐선거때부터 남북교류협력의 의지를 다져왔다.

협약식은 시장·군수 및 경문협 이사장 인사말과 서명식 이후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된다.

경문협은 앞으로 서울 성동구와 중랑구, 경기도 수원시와 광명시, 충청남도 당진시, 전라북도 전주시, 광주광역시 남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경상남도 고성군, (사)평화의 숲 등과도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고  20여개 지자체와 기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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