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별도 취임식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이인영 신임 통일부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별도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인영 장관은 취임식 대신 통일부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는 취임 인사를 했다고 알렸다.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임시방편으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며,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단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챙길 업무에 대해서는 △(남북)대화복원 △인도적 협력 즉각 실천 △남북합의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북측과 대화복원에 대해서는 곧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선 오늘은 통일부 실국장님들 말씀 듣겠고 곧바로 부서별로 직접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 그런 다음에 부서 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지휘 고하 막론하고 연령 성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얘기듣고 좋은 얘긴 받아들이고 함께 고쳐 나가야할 건 고쳐 나가"겠다며 "그런 과정을 역대 어느 장관님보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두번째로 잘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도 있고, 상황이 조금 민감하기도 하고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로 현안을 챙겨보고 통일부에 필요한 여러가지 전략적, 정책적 대책들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는 것.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이인영 통일부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23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이튿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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