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의심 탈북민이 3년만에 분계선을 넘어 개성시로 들어왔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군 당국은 27일 재입북장소는 강화대 일대로 특정하고 재입북경로는 철책이 아니라 배수로를 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확인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원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하였다"고 하면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하였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재입북을 위해 통과한 지점은 "철책은 아니고 배수로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에서 19일로 특정한 월북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상이나 당시의 여러 가지 여건들에 대해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월북 시기는 현재는 특정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정밀조사가 끝나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한치의 의혹없이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군경 등 관계 당국은 2017년 탈북자 중 최근 연락이 닿지 않아 유력한 재입북 탈북자로 추정되는 김 모씨를 대상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5년간 확인된 탈북 후 재입북자는 이번 경우를 제외하고 총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자가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후 우리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국 시 신고의무가 없어서 정확하게 탈북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5년간 북측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탈북 후 재입북자는 2015년 3명, 2016년 4명, 2017년 4명 등 총 11명이며, 올해 지금 이 건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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