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가지 견해와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협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근거로 미국과 일본, 한국 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방해 세력들에 대한 견해를 물은데 대한 답변이다. 

강 장관은 ‘여러가지 견해와 움직임’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경협 의원은 “(존 볼턴) 회고록을 보면 어떤 세력들이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관계 발전을 방해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면서 “첫째는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해서 무기 장사로 천문학적인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미국의 군산복합체, 네오콘”이라고 짚었다. 

“두번째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유지해서 지지율을 유지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서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일본 내 극우세력의 이해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에 국내 분단장사, 이념장사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수구냉전세력들이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사건건 북미회담을 반대한 볼턴을 쫓아다니며 훼방을 놓았던 아베 (일본)총리, 역시 볼턴을 만나서 대북 강경대응을 주문한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 미국 내 무기장사, 네오콘과 일본 내 극우세력, 한국 내 수구냉전세력이 내통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  

(추가,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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