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공업 공장들에서 원료의 국산화, 재자원화 실현에 큰 힘을 넣어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룡성영예군인사출장화공장(평양시)이 그 전형단위의 하나로 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룡성영예군인사출장화공장의 재자원화는 95% 수준.

2007년에 남자 사출장화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50% 수준에서 실현하였으며 지금은 99%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여자장화는 2015년부터 95%가 재자원화된 북한 내 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 룡성영예군인사출장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사출장화 제품의 일부. [사진-조선신보]

이 공장에서는 파장화와 파수지들을 회수하여 사출장화 생산의 원료로 이용하고 있는데, 파장화, 파수지를 재자원화하는 원료준비공정 설비들은 모두 공장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하였다.

게다가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 보조원료인 가소제(可塑剤)도 자체로 만들어 쓰고 있다.

특히,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 못지않게 공장이 대단히 중시하는 문제는 새 제품 개발과 질제고.

이 공장의 김윤환 지배인(59)은 “아무리 생산을 정상화하고 제품을 많이 만들어도 인민들이 좋아하지 않는 제품, 인민생활에 보탬을 주지 않는 제품이라면 아무런 의의가 없다”면서 “인민의 평가기준은 어디까지나 명제품, 인기상품”이라고 말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리랑’ 상표의 남, 녀, 아동 사출장화들은 질좋고 맵시 있는 것으로 하여 평이 높으며, 또한 최근에 새로 개발된 여자굽높은 반장화, 여자반장화, 여자2색방울장화는 여성들 속에서 인기와 수요가 매우 높다.

신문은 “다양화, 다색화된 공장의 사출장화제품들은 전국인민소비품전시회를 비롯하여 해마다 진행되는 여러 전시회에서 최우수상, 금메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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