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하고 투명한 분배’를 촉구하는 공동 기고문을 15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에 실었다.

“이번 공동 기고는 스웨덴측이 주도하고,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스페인, 에티오피아, 남아공, 튀니지 등 코로나 대응 관련 공평하고 투명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가진 대륙별 8개국 정상이 참여”했다고 청와대가 16일 알렸다.

특히,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3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때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개발 관련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한데 이어 이번 언론기고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여를 요청했다.  

공동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8개국 정상들은 “곧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이 한 개 이상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백신 개발 이후가 백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면서 “백신 개발의 성공이 우리 모두를 위한 승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한 분량의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로 생존 여부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8개국 정상들은 “백신 보급 흐름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려면 상호 신뢰, 투명성 및 책임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다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노력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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