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참새. [사진- Wikipedia]

최근 북한 금강산생물권보호구에서 희귀종으로 알려진 섬참새((Passer rutilans)의 번식지가 처음 발견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찰 과정을 통해 희귀종인 섬참새가 조선반도의 중부 이북지역에서도 번식하는 새라는 것을 명백히 확증하였다"고 하면서 "지난 5월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사들은 금강산생물권보호구의 강원도 통천군 시중호 일대에서 동·식물종들과 그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한 기와집 지붕밑에서 섬참새 둥지 3개와 둥지에 드나들거나 맴도는 엄지(다 자라서 새끼·알을 낳을 수 있는 짐승) 참새 15마리(암컷 7마리, 수컷 8마리), 소나무 가지 위에 앉은 어린 섬참새 2마리를 포착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희귀종의 번식지를 발견한 것은 조류 종들의 서식지 변화상태를 연구하고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호사업을 개선하는데서 학술적 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알렸다.

통신에 따르면, 섬참새는 세계적으로 러시아 남부 사할린에서 남부 쿠릴열도, 중국 남동부, 인도 서북부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울릉도와 제주도 동남부의 낮은 산지대에서 사철 지내는 텃새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섬참새 번식지가 처음 발견된 금강산생물권보호구는 지난 2018년 7월 25일 유네스코 인간 및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세계 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되었으며, 1,200여종의 식물, 2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