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북)에 대한 병적이며 체질적인 적대시정책에 매여달리면서 극단적인 핵위협 공갈을 일삼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미국이 가해오는 지속적인 핵위협을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이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25일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면서 그 무슨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치졸한 양면술책에 지나지 않으며 자동응답기처럼 외워대는 비핵화타령은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침략전쟁의 길을 열어보려는 강도적 속심의 발로"라고 하면서 '국가안전을 지키고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사를 대신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보도'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며,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언을 6개월 지난 시점에 반복해서 듣는 셈이다.

보고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4일(보도일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을 제시했다'는 것도 다시 상기시켰다.

연구소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결조건'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를 밢표한 이유에 대해 "지난 세기 50년대 미국이 일으킨 조선전쟁의 진상을 만천하에 고발하고 전체 조선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침략적이며 약탈적인 본성을 까밝히기 위하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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