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조치를 보류한 행위 그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지 않나.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서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변화된 북측의 대남기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측에서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를 통해 '대남군사행동계획 보류'를 결정한 사실을 보도하고 같은 날 저녁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남북관계의 전망은 남측의 태도와 행동에 달려있다'는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은데 따른 반응이다.

전날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대상자가 국방장관으로 알고 있는데, 국방부가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굳이 언급하자면 9.19 군사합의 등 남북간 모든 합의는 준수되어야 함을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북측이 20일간 계속 긴장 수위를 높이다가 돌연 태도를 바꾼데 대해서는 "정부는 일관되게 남북간 합의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일인 이날 "다시 한번 강조드리면 정부는 이런 대북 전단 및 물품 살포 행위가 남북관계 개선과 접경지역 주민들 안전에 크게 위협이 된다고 보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정-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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