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25일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와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각) 공개한 ‘공동성명’은 “미국 국방부와 한국 국방부는 다양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지지를 포함하여 힘들게 쟁취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고 단호하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한 측에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 남북 군사합의서 준수를 촉구했다. 

이어 마크 에스퍼 장관은 공동 희생의 정신에 따른 미국의 철통같은 한국 방어 약속을 확인하고, 두 장관은 미래와 현재의 도전에 맞게 동맹을 강화하고 적응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두 장관은 규칙 기반 국제질서와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비롯한 국제법과 규범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복잡한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조율 강화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또 “3국 및 다자 안보 협력을 통해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지역 전략의 시너지를 계속 추구하기로” 했으며, “한.미 국방부가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 토의, 연합 군사연습을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계속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관련된 의제들이다.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은 상호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유 가치 위에 세워져 있다”면서 “이 정신에 따라 두 장관은 양국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먼 미래까지 갈 연합전력의 유산을 쌓기 위한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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