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이 진보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김재연 전 국회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진보당 새 지도부는 첫 일정으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 등을 참배했다. [사진제공-진보당]

민중당이 당명을 진보당으로 개정하고 김재연 전 국회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민중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열린 당명개정을 위한 당원 총투표 결과 3만722명의 투표권자 중 1만8,882명이 투표(61.5%)하고 이중 1만6,671명이 찬성(88.3%)하여(반대 2,211, 11.7%) 당원총회에 관한 당헌과 당원규정에 관한 당규에 따라 진보당으로 당명개정 총투표가 가결되었다고 발표했다.

민중당은 당명 개정에 대한 당내 여론이 꾸준히 존재하였고 변화된 현실에 맞게 진보정당 운동의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제2기 제7차 중앙위원회와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당명 개정을 위한 당원총투표 실시를 결정하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당원총투표를 실시했다.

당명 개정은 총선을 앞두고 시작되었으나 선거를 앞둔 우려 때문에 총선이후로 미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실시된 당 3기 전국동시당직 선거 선출 결과 김재연 상임대표 후보가 투표권자 3만722명 중 1만7,592명(93.6%)의 찬성(반대 1,194명, 6.4%)으로 진보당 새 상임대표로 선출되었다. 

선거결과 조용신·윤희숙·김근래후보가 일반대표로, 기완 노동자민중당 대표(투표권자 2만578명, 투표율 59.1%, 특표율 91.1%), 안주용 농민민중당 대표(1,259명, 57.2%, 92.9%), 이경민 빈민민중당 대표(543명, 63.2%, 99.7%), 송명숙 청년민중당 대표(817명, 67.9%, 91.9%)가 각각 계급계층조직 대표로 선출되어 진보당 1기 대표단이 구성됐다.

진보당 1기 대표단은 21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아 전태일 열사, 고 문익환 목사, 김승교 전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사태 당시 당 분열에 반대하며 분신했던 박영재 열사의 묘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연 상임대표는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은 단지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 과감하게 혁신해 새로운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약속이자 진보집권을 목표로 대중적 진보정당 길을 가겠다는 뜻"이라며  "‘집권’의 관점에서 현 단계에 실현해야 할 것을 모든 사업과 활동의 기준으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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