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미국핑계 그만대고 남북합의 실천하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주말을 맞은 2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 "정부는 미국 핑계 그만 대고 남북합의 실천하라"는 문구가 적힌 20미터 길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구름 한점 없는 청와대 뒷산 '북악산'을 배경으로 '남북합의 즉각 실천 ! 한미워킹그룹 탈퇴!'를 한 글자씩 적은 피켓을 스무명의 참석자가 들고 서 있었다.

'8.15민족자주대회 서울 추진위원회'는 이날 '남북합의 파탄책임 정부 규탄 및 남북합의 실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정부가 미국의 눈치와 핑계를 대지 않고 자주적인 길을 가도록 모든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틀동안 겨레하나, 평화통일시민행동을 비롯한 172개 단체가 서명한 기자회견문에는 문재인 정부에 촉구하는 5개의 주장이 적혀 있었다.

-정부는 미국핑계 대지말고 남북합의 지금 당장 실천하라!
-정부는 남북합의 불이행 책임을지고 남북합의 실천을 위해 나서라!
-정부는 한미워킹그룹에서 지금 당장 나와라!
-정부는 남북관계 파탄내는 불법 대북전단 살포 탈북단체와 관계자를 엄정 처벌하라!
-정부는 대북적대 한미연합합동군사훈련 불참하고, 영구 중단하라!

참석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미국 정부를 향해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남북관계 간섭을 중단하라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연속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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