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미국눈치 보지 말고 정부가 결단하라’ ‘공동선언 이행으로, 6.15정신 되살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희인 통신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미국눈치 보지 말고, 남북정상선언 이행에 나서라”며 “한반도 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며, 당당한 주권국가로써 남북정상선언 이행하여 6.15공동선언 정신을 되살리라”고 촉구했다. 

취지발언에 나선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2000년 당시 6.15공동선언의 감격과 흘렸던 눈물들, 온 민족을 설레게 했던 감동들을 잊을 수 없다”며 “촛불정부가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로 많은 기대를 하며 다 이루어 질 줄 알았으나, 이루어 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선언 그렇게 하면 무엇하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미국만 보면 두려워하며 쩔쩔매는 문재인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이야말로 분단에 기생하고 자국의 이익만을 취하고 있는 기생충과 같은 나라”라며 “문재인 정부가 자주의 원칙을 지키며 제대로 못하면 촛불항쟁을 일구었던 힘으로 통일항쟁을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추도엽 원불교대전충남교구 노은교당 주임교무는 “지난 5월28일 저녁 7시부터 29일 오전8시까지 이 땅에 또 한번의 전쟁이 성주 소성리에서 일어났다”며 사드배치로 13시간 동안 경찰병력에 의해 주민들이 완전 고립된 상황을 언급했다. 

추도엽 교무는 “ 외국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자국경찰을 동원하여 자국 국민을 공격하는 일이 왜 일어나는가?”라며 “바로 그 외국군대가 실제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는 사실상 반 식민지 상태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정부가 어떻게 결단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이 더 이상 미국눈치 보지 말고 미군은 떠나라며 문재인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규탄발언에 나선 이영복 (사)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는 “촛불의 완성과 국민주권실현은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주한미군을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라며 “뿌리깊은 숭미친일 사대주의와 공미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사실상 전쟁상황을 끝내지 않고서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주권 실현과 민주공화국을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절감하고 있다”며, “4.15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 국회를 만들어 냈지만 태영호 지성호 같은 인간들이 미국의 입김으로 반북대결을 부추기며 우리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촛불국민의 힘으로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참가자들이 구호와 함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희인 통신원]

김성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충청지역연합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발표한 후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6.15대전본부와 대전민중의힘은 지난 13일 오후 4시 으능정이거리에서 6.15공동선언발표 20주년을 맞아 평화마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청년회 노래모임‘놀’ 공연과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주한미군 주둔비(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국민투표 마당도 펼쳤다. 시민발언으로 김선재 민중당대전시당 청년위원장과 김원진 대전청년회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 대전청년회 노래모임‘놀’회원들이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를 부르며,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희인 통신원]
▲ 평화마당 참가자들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민참여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희인 통신원]
▲ 시민 참여마당으로 주한미군 주둔비(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한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희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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