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낮 12시부터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외신들이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폭스뉴스>는 9일 “(북한의) 발표는 지난 2년 동안의 외교적 성취가 극적으로 반전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달 초 전방초소 총격사건을 비롯하여 몇 달 간 남북관계는 계속 악화되어왔으며, “북한의 위협은 미국과의 광범위한 핵 외교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남한을 “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목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이고 2018년 이후 대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이 방송은 북한의 조치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이유로 삼았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북한의 ‘남북 통신선 차단’ 발표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사태는 최근 북한 고위당국자(주-김여정)가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항의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2018년 남북군사합의서 파기를 위협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별도 기사를 통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가 북한에 남북 간 소통 라인 유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추가, 13:40)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