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중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대중국 발언을 비판하면서 적극적으로 중국을 옹호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4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가 전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전재하여,  "폼페오는 미국의 역대 통치배들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어째보려는 허황한 개꿈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담화는 "폼페오가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를 서방식 이상과 민주주의, 가치관을 파괴하는 독재로 매도하면서 중국공산당의 통치가 없는 미국과 서방의 세계를 만들겠다고 지껄인 것은 순차가 다르지만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도 감히 어째보겠다는 개나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폼페오는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가 날로 장성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면서 망조가 든 미국의 처지를 놓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극단한 인종주의에 격노한 시위자들이 백악관에까지 밀려드는 것이 찌그러진 오늘의 미국의 실상이고 시위자들에게 좌익의 모자를 씌우고 개까지 풀어놓아 진압하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라고 힐난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공산당이 이끌고 있는 중국 사회주의는 서구의 이상과 민주주의, 가치를 파괴하려는 독재체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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