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629명이다. 

신규 확진된 39명 중 해외유입 6명을 제외한 33명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13명, 인천 7명, 경기 13명이다. 

사망자는 273명이다. 전날과 같다. 완치자는 32명 늘어 총 1만 499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57명이다. 전날 대비 7명 늘었다. 

총 97만 3858건의 검사 중에서 93만 4030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2만 8199명이다. 전날 대비 334명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보다 그 수가 줄기는 하였지만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주변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진정세를 보인다고 생각하였을 때 부천 물류센터 관련 감염이 시작되었고, 이 집단감염이 진정세를 보인다고 생각하였을 때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수행 중에 있으나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 크고 작은 집단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결국 이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주체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말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모임은 적극적으로 피해 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최근 소모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급속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가능한 한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기를 바란다. 정말 불가피하게 대면모임을 갖는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10시 46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56만명, 사망자 수는 38만 7천명을 넘어섰다.  

(추가, 11:4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