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북부고산지대에 최근 몇년간 우량품종의 비타민나무 수십만그루가 70여 정보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산림연구원에서는 우량 비타민나무 품종을 육종하고 재배기술을 확립해 이 나무가 북부고산지대에 널리 퍼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산림연구원 경제림연구소 운흥시험작업반에서는 비타민나무 모를 생산해 도내 여러 지역에 보내주고 많은 양의 열매도 수확하여 음료와 약재생산에 이용하고 있으며, 삼지연시와 대홍단군, 삼수군 등에서 비타민나무 재배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전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양강도당위원회에서는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비타민나무를 대대적으로 재배하는것은 인민생활 향상에 중요한 문제로 평가하고 모든 시, 군에서 비타민나무숲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비타민나무 모 생산과 재배방법에 대한 도 차원의 '보여주기'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조건을 보장하는 일을 후속적으로 진행했다.

한편, 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나무는 원래 지대가 높고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강추위에도 '얼굼'(동해, 凍害)피해를 적게 받고 해발고도 800m이상 북부고산지대의 산기슭이나 '덕지대'(평야보다 높은 곳에 평평하게 이루어진 지대.), 강·하천 유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양강도가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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